어벤져스:엔드게임, 역대 최단기간 1000만 돌파

입력 2019-05-05 20:10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포스터)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 고지를 밟았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4’는 개봉 11일째인 전날 오후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영화 사상 최단기간 1000만 관객 돌파 기록으로, 역대 흥행 1위 ‘명량’의 종전 기록(12일)을 하루 앞당긴 수치다.

작품 자체의 화제성이 워낙 높았던 데다, 눈에 띄는 경쟁작이 없고 징검다리 연휴가 겹치는 등의 외부적 상황이 초고속 흥행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아바타’(2009·누적 1348만명)의 기록을 깨고 10년 만에 외화 최고 흥행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어벤져스4’는 1000만 클럽에 가입한 24번째 영화가 됐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에 이어 역대 최초로 시리즈 3편 연속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도 추가했다. 이로써 마블 스튜디오의 22개 작품 총 누적 관객 수는 1억1600만명을 넘었다.

‘어벤져스4’는 개봉과 동시에 흥행 신기록을 줄줄이 작성했다. 역대 최고 오프닝(133만명), 개봉 주 최다 관객 수(631만명), 일일 최다 관객 수(166만명) 등을 전부 갈아치우며 폭발적인 관객몰이를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