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산악자전거 복합파크 원주에 오픈

입력 2019-05-05 18:33
국내 첫 산악자전거(MTB) 복합 파크가 강원도 원주에서 4일 문을 열었다. 원주시는 전날 신림면 황둔리 매봉산에서 산악자전거 복합 파크를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시가 2017년부터 12억원을 들여 조성한 산악자전거 파크는 국가대표 선발과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엘리트 코스 4.5㎞를 비롯해 동호인들을 위한 크로스컨트리 코스 34㎞, 속도를 내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다운힐 코스 5㎞, 장애물 코스 0.7㎞까지 4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시는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키 위해 엘리트와 다운힐 코스 중 굴곡이 심한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해 본부석에서 실시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봉산 입구의 옛 창평분교에 사무실과 숙박동, 샤워장 등을 설치해 산악자전거 캠프로 활용하기로 했다. 캠프는 평상시 코스 관리 등을 담당하고, 대회가 열리면 행사본부로 사용한다. 산악자전거 연습을 할 수 있는 트랙도 조성해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평일 무료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곳은 치악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고속도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 많은 산림레포츠 동호인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