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상어 뚜 루루 뚜루~♬”… 국민동요 상어가족과 클래식의 콜라보

입력 2019-05-05 18:13
‘핑크퐁 클래식 나라-뚜띠를 찾아라’에 등장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아기상어, 핑크퐁(왼쪽부터). 크레디아 제공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핑크퐁’이 클래식 공연장에 입성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핑크퐁 동요를 클래식 버전으로 들려주는 ‘핑크퐁 클래식 나라-뚜띠를 찾아라’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 공연은 대부분 8세 이상으로 입장이 제한되지만 이 공연엔 나이 제한이 없다. 심지어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객석에서 손뼉 치고 춤을 춰도 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첫 번째 클래식 공연으로 안성맞춤이다. ‘상어가족’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뿡뿡 응가체조’ 등 핑크퐁의 대표곡뿐만 아니라 ‘동물의 사육제’ ‘라데츠키 행진곡’ ‘봄의 왈츠’ 등 귀에 익은 클래식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상어가족은 전 세계인들이 반한 노래로, 한국 동요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순위에 진입했다.

공연은 사자왕의 생일 파티를 무사히 치르기 위해 친구들이 뚜띠(tutti·‘전원 합주’라는 뜻의 음악 용어)를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핑크퐁, 아기상어,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성악가가 뚜띠를 찾아 악기 마을, 오페라 마을, 자장가 마을, 행진곡 마을 등 클래식 나라의 각 마을을 돌아다닌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이 공연에서 클래식 안내자 역할을 한다. 현재 영문으로 된 유튜브 핑크퐁 오리지널 채널 구독자는 1823만명이고, 대니 구가 이 채널에 나온 영상은 조회 수가 125만회가 넘는다. 연주는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지휘는 백윤학이 맡는다.

핑크퐁 제작사인 스마트스터디와 클래식 공연 기획사 크레디아가 손잡고 기획한 공연이다. 크레디아는 그동안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으로 ‘디즈니 인 콘서트’ ‘유키 구라모토 투어’ 등을 선보였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