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국제 바칼로레아 도입 탄력

입력 2019-05-02 19:15
강은희(가운데) 대구시교육감과 권영진(왼쪽)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1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IB 프로그램 운영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국제인증 교육과정인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대구시와 대구시의회가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대구시·의회와 함께 IB 프로그램 운영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시의회의장은 전날 시교육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IB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행·재정적 협력을 약속했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IBO)이 개발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를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와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한다.

시교육청은 대구교육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관심학교 20곳을 운영했고 올해는 관심학교 35곳과 후보학교 9곳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또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원연수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IB 프로그램의 한국어화를 위해 지난달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주도교육청, IB본부와 함께 IB 프로그램 한국어화 추진도 확정했으며 협약 체결을 위한 세부 조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협약을 계기로 대구시, 대구시의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를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공교육의 교육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