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중국 등지서 소시지·육포·만두 반입 유의

입력 2019-05-03 00:06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실상 중국 전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어 현지 돼지고기 가공품 국내 조달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의 한 시장에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소시지가 전시돼 있다. 픽사베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사실상 전 지역에 퍼진 상황이다. 중국에서 변방이라 볼 수 있는 위구르와 티베트 자치구에서도 감염이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폐사율은 100%고 확실한 치료제도 없어 해외 유입을 막는 게 최선이다.

중국에서 신고된 122건 중 대부분은 양돈장 내 감염이고 3건은 야생멧돼지 감염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교류가 잦은 베트남과 몽골에서도 감염이 발생한 상황이므로 여행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국내 입국 시 다시 한번 소지품을 살펴보는 게 좋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가공제품에서도 몇 달씩 존재한다. 이 때문에 무심코 짐에 넣은 소시지 육포 만두 순대 등 돼지고기 성분이 들어간 축산가공품도 위험할 수 있다. 냉동 반건조 훈제 염장 등의 처리가 된 식품이라 해도 반입이 금지된다. 국제우편을 통한 반입 또한 금물이다.

외국 체류 기간 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 농가는 물론 가축이 거래되는 재래시장 방문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중국의 고향에 다녀오는 국내 거주 중국인 근로자도 고향에서 음식을 포장해오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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