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6일] 빛 된 삶

입력 2019-05-06 00:05

찬송 :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28장(통 48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14~16절


말씀 :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신약성경 마태복음 중에 특별히 5장부터 7장까지를 ‘산상(山上)복음’ 또는 ‘산상설교’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향해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귀한 설교입니다. 이 산상복음은 힌두교도인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조차도 내용이 너무 좋아서 일생 동안 자신의 삶의 규칙으로 삼았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 가운데서 ‘빛’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4절에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선언하신 예수님은 그 빛의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등경 위에 두어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15절) 등경(燈 )이란 등잔걸이(lamp stand)를 말합니다. 방을 비추는 전등이 대개 천장에 매달려 있는 원리와 같습니다. 물론 간접 조명이라는 방법도 있지만 많은 곳을 환하게 비추기 위해서는 빛을 높은 곳에 두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세상에서 빛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축복하시고 어두운 곳을 비추기를 원하십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높은 곳에서 전문성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것은 겸손이며 헌신입니다. 그래야 그 ‘착한 행실’로 인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캐나다 동부 지역에는 미국과의 국경지대에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습니다. 미국의 이리 호수에서 캐나다의 온타리오 호수로 흐르는 나이아가라강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단층지대를 만나 강물이 폭포가 된 것입니다. 그 높이는 53.6m로 장관을 이루며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나이아가라강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떨어지는 폭포를 보러 오는 것입니다.

‘빛의 영적 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빛이 비추어지기 위해서는 자기희생이 필요합니다. 양초가 녹아야 빛이 나오고 기름이 타야 주변이 밝아집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현상을 ‘착한 행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회의 곳곳에서 ‘착한 행실’의 모습으로 빛을 비춘다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먼저 믿는 우리들을 보면서 하나님 나라를 추측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착한 행실을 실천하고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도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라고 말씀합니다. 빛으로 사는 삶이야말로 크리스천의 참모습입니다.

기도 : 주님, 우리 자신을 태워 빛을 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 빛이 발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이 나를 바라볼 때 교만하지 않고 주를 위해 살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규영 목사(일본 동경주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