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섬김 실천하는 하나님 가정 만들어 가자”

입력 2019-05-02 00:07 수정 2019-05-02 10:23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와 월간 새가정이 주최한 제64회 가정주간 기념·선포예배에서 참석자들이 ‘가정주간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제공

“우리는 하나님의 선물인 가정을 잘 돌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무한경쟁 사회에서 성공의 가치에만 매몰돼 살아가지 않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나눔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가정을 만들어갑시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제64회 가정주간 기념·선포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가정주간 선언문’을 외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실현하는 가정을 만들기로 다짐했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회장 김진덕 목사)와 월간 새가정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한 이 행사의 주제는 ‘하나님 앞에서 순전한 예배자!’(요 4:24)였다.

김진덕 회장은 ‘두 사울’(삼상 9: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회장은 “구약의 사울은 하나님께 택함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아 결국 모든 가족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면서 “반면 신약의 사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선교여행을 하며 많은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신약의 사울처럼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정사역에 전념함으로써 믿음의 가정을 통해 교회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각 회원 교단의 여전도회(여선교회, 여신도회 등) 대표들과 ‘가정생활 신앙운동 협약식’을 맺었다. 가정생활 신앙운동은 가정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앙운동을 펼쳐 나가는 일이다. 김 회장은 “협약식을 통해 삶이 변화되는 신앙운동의 새로운 불씨가 피어오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가정평화상 시상식’에서는 여러 가지 중독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 ‘기독교중독연구소’와 미혼모·싱글맘 사역 등을 하는 ‘디딤돌’이 상을 받았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