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전국 4만3000여 편의점에서 QR코드만 보여주면 제로페이(모바일 직불결제) 간편결제가 이뤄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4만3171개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에서 제로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편의점마다 특정상품 할인,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마케팅도 추진한다.
제로페이 서비스가 지난해 12월 20일 시작된 이후 4개월여 만인 지난 28일 기준으로 제로페이 가맹점 수는 20만개를 넘어섰다. 편의점이 합류함으로써 가맹점 수는 25만개를 육박하게 됐다. 결제 실적도 눈에 띄게 늘어 지난 22~26일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1만1789건, 결제금액은 1억763만원으로 집계됐다.
제로페이 실적은 성장 추세지만 편의성 문제가 제기됐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가맹점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이 번거롭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편의점 포스(POS)에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가맹점도 제로페이 매출 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달부터 70여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제로페이 서비스에 동참하고, 온라인쇼핑몰 결제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7월부터는 3대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을 통해서도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결제금액 정보가 들어있는 QR코드를 개발하고 있다. 관공서 식당, 공공주차장 등에서의 무인 결제, 범칙금이나 공공요금 납부수단, 택시·버스·철도 요금 결제, 온누리상품권 구매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