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 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국이 만들어진다. 주요 교육정책을 학생과 학부모의 관점에서 소개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발 빠르게 전달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교육부는 기존 교육부 유튜브 채널을 ‘교육부TV’로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교육부TV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국민 서포터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국민 서포터스는 중·고교생 26명, 대학생 31명, 교원 5명, 학부모 3명으로 꾸려졌다. 정기적으로 교육정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게재하며 관료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교육부 아나운서’로도 활동한다.
정승화 교육부 디지털소통팀장은 “정책 공급자 중심의 소통 노력이 아니라 학생, 학부모 등 정책 수요자 중심으로 소통 구조를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는 크게 5개 메뉴로 나뉜다. 교육부 장차관이나 간부들이 찾아간 현장을 담은 ‘교육부가 간다’, 주요 정책을 쉽게 설명하는 ‘교육부리핑’, 교육부 실무 담당자가 담당하는 정책을 1분간 설명하는 ‘1분 교육실무왕’ 등 정책 설명을 위한 코너를 마련했다. 교육 현안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교육 이야기’, 국민 서포터스가 제작한 영상을 올리는 ‘에듀리포터’ 시리즈도 포함됐다.
교육부는 국민 서포터스에게 활동 실비를 지급하고, 수료증과 우수자 표창을 발급해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 서포터스에게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정책 담당자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고 국민께는 교육정책을 쉽게 안내하는 소통 마중물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