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통합 시청사 건립을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설계 공모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건축물이 문화를 창출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신청사를 세계적 수준의 공공청사로 건립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기로 했다. 이번 국제설계 공모에 90억원을 들일 예정인 시는 추가경정예산에 국제설계 공모 관리대행 용역비 2억원도 확보했다. 공모 접수는 오는 12월쯤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실적이 있는 외국건축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청주시청사만의 현대적 기능과 상징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작품을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당선작을 선정한 후 2022년 착공을 거쳐 2025년 시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설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로 청주시민의 자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추진된 신청사는 현 시청사를 중심으로 2만8459㎡의 터에 다양한 공간과 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청사로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미보상토지 수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시, 통합청사 건립 국제설계 공모 진행
입력 2019-05-01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