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미의 아들은 아갈이니 그는 진멸시킬 물건을 범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힌 자이며.”(대상 2:7)
“The son of Karmi: Achar, who brought trouble on Israel by violating the ban on taking devoted things.”(1Chronicles 2:7)
성경에서 족보를 읽는 것은 피하고 싶은 일입니다. 반복되는 이름들을 읽다 보면 지겹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족보에 기록된 이름에 담긴 한 사람의 인생을 생각하며 읽을 수 있다면 새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7절에 등장하는 갈미의 아들 아갈(아간)은 유다의 자손임에도 불구하고 언약의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을 진멸해 하나님께 드려야 할 물건을 도둑질했기 때문입니다.
욕심은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욕심이 잉태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해 죽음으로 이끌고 갑니다.(약 1:15) 그러므로 욕심은 그 시작부터 경계해야 합니다. 탐심은 우상숭배입니다.(골 3:5)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관계, 가정을 무너뜨립니다. 믿음의 공동체 전체를 흔듭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 됨’(딤전 6:10)을 기억하면서 이기심을 내려놓기를 원하십니다.
이명진 목사(보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