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 미국 최초 소형원전에 ‘원자로 모듈’ 공급

입력 2019-04-30 19:43

두산중공업이 미국에 최초로 건설되는 소형모듈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해 핵심 기기인 원자로 모듈을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은 원전의 핵심 기기인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주배관 등을 지름 4.5m, 높이 23m인 원자로 용기에 모두 담은 일체형이다. 이 원자로 용기를 격납용기가 둘러싸며 보호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별도의 격납건물이 필요 없다. 소형모듈원전은 지하 수조에 담겨 있어 만일의 사고로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더라도 지하 수조가 냉각수 역할을 하도록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뉴스케일파워는 유타지역지방발전시스템(UAMPS)이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하는 첫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UAMPS 원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기인 원자로 모듈을 공급하게 된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두산중공업의 원전 분야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미국 최초로 건설되는 소형모듈원전에 핵심 기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