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지역화폐 ‘모아’ 1차 발행분 조기 소진

입력 2019-04-30 19:36

충북 제천시가 지난 3월 발행한 지역 화폐 ‘모아’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30일 지역 화폐 모아 1차 발행액 20억원 어치가 조기 소진됨에 따라 2차 발행 예정액(80억원) 중 20억원 어치를 한국조폐공사로부터 넘겨받아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이어 오는 17일에 5만원권 25억원 등 60억원 어치를 추가로 유통할 방침이다. 5만원권 모아는 처음 유통되는 것이다.

모아는 발행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1차분이 모두 판매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모아는 제천지역 가맹점 4550곳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고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 없이 새로운 매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활성화를 위해 모아 구매자들에게 3만원당 1회 전자 추첨권을 주고 있다. 매월 10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모아나 해외여행 상품권을 준다. 시 관계자는 “올해 모아 판매액이 목표액인 100억원을 넘어 15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하고 있는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