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입력 2019-04-29 19:19
쌍용자동차가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창사 이래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줄였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판매 3만4851대, 매출 9332억원, 영업손실 278억원, 당기순손실 26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올해 초 ‘렉스턴 스포츠 칸’과 신형 ‘코란도’ 등 2종의 신차가 출시되면서 내수판매는 지난 2003년 1분기(3만9084대) 이후 16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보였다. 수출 역시 전년 대비 12.4% 증가해 판매는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 매출액도 렉스턴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5.4% 신장해 창사 이래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 및 판매량 증가에 따라 영업손실은 신제품 및 기술 개발 투자 확대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다. 1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6% 줄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1분기 신차 출시를 통해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다소 개선된 경영실적을 나타냈다”면서 “앞으로도 신규 라인업을 통해 잠재력이 큰 해외 신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판매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