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교통분야 공약사업인 ‘새경기 준공영제’의 도입을 위해 도민들의 지혜를 모은다.
경기도는 다음 달 9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시민단체, 전문가, 버스업계 관계자, 도민 등을 대상으로 ‘새경기 준공영제 도입방안 도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새경기 준공영제는 버스노선을 공공이 소유하고, 버스업체의 공정한 경쟁 입찰을 통해 한정면허로 운영하는 ‘노선입찰제’를 근간으로 하는 버스 운영제도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새경기 준공영제 연구용역’을 토대로 노선입찰제 기본설계와 시행방안, 버스서비스 이행표준 및 운송비용 산정 기준, 노선입찰제 기반 새경기 준공영제 시행계획 등에 대해 토론한다.
도는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 달 중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제도 마련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 노선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광역버스 노선입찰제 시범사업 16개 노선을 선정했다. 수익이 나지 않아 운송업체에서 노선을 반납하거나 폐선한 4개 노선, 광역버스가 운행하지 않았던 소외지역 3개 노선, 택지개발지구 9개 노선 등이다.
김준태 경기도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도민, 버스업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제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 시행하는 시범사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버스노선 입찰 ‘새경기 준공영제’ 도민 의견 듣는다
입력 2019-04-29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