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영화 요람 ‘전주영화제’ 20돌

입력 2019-04-29 18:54

올해로 20번째가 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전북 전주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포스터)에서는 53개국 27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의 ‘나폴리-작은 갱들의 도시’, 폐막작은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으로 결정됐다. 개회식 사회는 배우 최원영 한예리씨가 맡고, 폐막식은 소이현 인교진씨 부부가 진행한다.

영화제 기간 팔복예술공장에선 제5회 ‘100 Films, 100 Posters’가 전시된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 103편의 포스터를 포함해 지난 4년간 제작한 400점의 영화 포스터도 함께 볼 수 있다.

다음달 3일 메가박스전주(객사) 3관에서는 영화 ‘쁘띠 아만다’ 상영 후 세이브더칠드런 창설 10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 열린다. 영화 창작자 지원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인 제1회 미들어스 ‘라이팅’ 캠프(5월 9∼12일)도 선보인다.

20주년을 기념한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10일 오후 7시 전주 돔에서는 ‘전주 돔 뮤직 페스타-스무 살의 봄 with CBS 러브콘서트’가 열려 김경호 밴드, 알리, 소란, 자전거탄풍경, 소냐 등이 출연한다. 오후 9시부터는 관객파티가 진행된다. 또 3∼9일 영화의거리에서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버스킹 인 전주’라는 이름으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2000년 4월 첫선을 보인 전주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독립·예술영화의 요람으로 역할을 해왔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