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하지 않고… 이민지, 김세영 추격 제치며 5승 샷

입력 2019-04-29 19:38
호주 교포 이민지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월셔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한국계 호주 골퍼 이민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민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이민지는 22만5000달러(약 2억6000만원)의 상금도 차지했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이민지는 2위 김세영의 추격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타수를 관리했다. 김세영이 13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2타차까지 쫓았지만, 이민지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종 4타 차이로 뿌리쳤다.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박인비는 8언더파 276타로 고진영, 양희영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경훈(28)은 같은 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2인 1조 팀 경기로 치러지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이경훈은 파트너 맷 에브리(미국)와 함께 4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우승은 그보다 5타 앞선 존 람(스페인)-라이언 파머(미국)에 돌아갔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