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A형간염 항체 없는 70년대 이후 출생자 예방접종 권고

입력 2019-04-28 21:24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A형간염으로 신고된 3597명 중 72.6%가 30, 40대였다”며 “최근 2주 안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예방접종을 받는 걸 권고한다”고 28일 밝혔다.

A형간염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넘게 늘었다. 질본은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가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이 안 돼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5년 A형간염 항체양성률은 19~29세가 12.6%, 30~39세가 31.8%였다. A형간염은 물과 식품, 혈액을 매개로 전염된다. 소아는 감염돼도 가볍게 앓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의 70% 이상은 심한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질본은 전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