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단체 등 참여 ‘은악양선실천본부’ 창립총회

입력 2019-04-28 21:57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유림단체 등이 참여한 ‘은악양선실천본부’(실천본부) 창립총회가 28일 열렸다.

실천본부는 ‘남의 허물은 덮어주고 좋은 일은 드러내 널리 알린다’는 의미의 은악양선(隱惡揚善)을 실천함으로써 사회 구성원 간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 밝은 사회 기풍을 진작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단체다. 도산서원운영위원장인 이근필 퇴계 종손의 주창으로 2005년부터 각급 학교에서 남을 칭찬하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의 귀감이 되는 학생을 발굴해 상찬한 도산서원 ‘허시회(虛施會)’를 모태로 창립됐다.

창립취지문에서 이들은 “은악양선을 일상화해 우리 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밝고 인정이 넘치는 사회 풍토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 모두는 인십기천(人十己千)의 자세로 이 운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고 많은 시민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동시청 대동관에서 열린 총회는 경과보고, 자문위원과 추진위원의 위촉보고, 창립취지문 낭독, 공동대표 인사,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류목기 전 대구경북시도민회장, 김휘동 전 안동시장, 김병일 현 도산서원 원장 겸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이희범 현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또 실천본부의 규약이 제정됐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