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아현화재 뼈저린 반성 등이 신뢰 회복하는 길”

입력 2019-04-28 21:56

황창규(사진) KT 회장은 “아현지사 화재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근본적이고 확실한 변화만이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그룹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KT는 황 회장이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서울 아현지사 화재의 원인으로 관행과 타성을 지적했다고 28일 밝혔다. 황 회장은 유지·보수 및 관리 프로세스, 조직을 근본부터 꼼꼼히 확인하고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그룹사 및 협력사와는 동반자적 입장에서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통신 관련 안전 유지, 시설 관리, 화재 예방을 총괄하는 안전 전담 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새 부서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KT의 안전관리체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5G 서비스를 위해 그룹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최고의 5G 서비스를 위해 그룹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5G 인프라 구축, 5G 서비스 판매, 고객 상담 등 역할을 맡은 그룹사에 높은 기대를 표시했다. 그는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KT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1등 5G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5G 시대를 위한 비전 및 전략을 공유하고, 최고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