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30일] 죄인과 약자를 돌보시는 사랑의 하나님

입력 2019-04-30 00:06

찬송 : ‘인애하신 구세주여’ 279장(통 33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9장 10~13절


말씀 : 하나님은 사랑의 주님이시며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위대한 분입니다. 성경을 한 줄로 축약한다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 4:16) 거룩하시고, 위대하시며, 전지전능하신 등 하나님을 수식하는 표현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이름을 포함해 그를 대표하는 표현은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본체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사랑을 나타내실까요?

첫째, 하나님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최고의 경의와 섬김을 바탕으로 헌신하는 제사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매우 신성한 예식으로 다른 어떤 것으로 대체되거나 양보 될 수 없는 신성한 종교의식입니다. 만일 제사를 소홀히 하거나 진정성 없이 지낸다면 하나님께서는 이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때로는 진노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드려지는 각종 제사보다 이웃을 사랑과 긍휼로 돌보는 일을 더 강조하셨습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 6:6)

둘째, 성령으로 잉태되어 아기 예수로 오신 이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으로서 그의 사랑을 세상에서 증명하신 것입니다. 태어나실 때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으셨습니다. 낮고 천한 말구유에 놓이셨으며 갈릴리 나사렛 지역의 목수 가정에서 성장하셨습니다. 사역을 시작하시고 마칠 때까지 고된 사역을 감당하시며 머리 둘 곳도 없이 일하셨습니다.(마 8:20) 또한 그와 함께한 12명의 제자는 어부와 세리들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셋째, 예수님 주위에 병들고 귀신들려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이 운집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당시 가장 멸시받는 세리와 죄인들이 모여들었고 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눅 7:34) 심지어 사마리아인 동네에 가셔서 복음을 전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전염병이라 생각해 사람들이 만나기를 피하는 한센병 환자를 직접 손을 대 고치십니다. 가난한 자들에게는 천국을 소유하게 하시고 희망을 전파하셨습니다. 그가 하신 모든 일은 약자를 돌보시는 일이었습니다.

이 땅으로 보내심을 받은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있는 대제사장이나 관리들처럼 고상하거나 귀족과 같은 사역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노숙자처럼 지역을 두루 다니며 제자들과 함께 당시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머리와 몸 된 지금의 교회는 어떠한가요? 이 시대에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과 해야 할 일은 무엇일지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 세상에서 가난하고 병들어 소외된 무리에게 천국 복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또한 죄인을 찾아오셔서 회복시키시며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 인류가 겪는 모든 고통을 손수 겪으시며 그 사랑을 보이신 주님, 우리도 주위에 고난을 겪는 사람을 기억하게 하셔서 그들을 사랑으로 돌보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철종 목사 (김포 고촌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