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국내 보급형 태블릿PC 시장을 두고 한판 경쟁을 벌인다.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많은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PC는 보급형을 찾는 사용자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태블릿PC의 용도가 주로 동영상 감상, 전자책 읽기 등 높은 사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초슬림 태블릿 갤럭시 탭 S5e를 국내에 출시했다. 갤럭시 탭 S5e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은 물론, 대화면에 강력한 스피커를 적용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탭 S5e는 5.5㎜의 얇은 두께와 400g의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한 손으로 쉽게 들 수 있고 휴대성도 좋다.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와 감각적인 컬러를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갤럭시 탭 S5e는 베젤을 최소화한 16대 10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보는 즐거움을 더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AKG 쿼드 스피커, 입체감 있는 음향을 구현하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서라운드 사운드 등을 모두 지원해 TV,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 감상 시 몰입감을 높였다.
갤럭시 탭 S5e는 ‘CMC’(Call&Message Continuity) 기능을 탑재해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CMC는 같은 삼성 계정에 연결된 경우,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나 문자를 연동된 태블릿에서 원거리 수신이 가능한 기능이다. 와이파이 모델에서 이용 가능하며, LTE 모델은 추후 지원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5e 출시를 기념해 갤럭시 탭 S5e 엣지 커버, 티빙·YES24 북클럽·조인스 프라임 콘텐츠 12개월 이용권(3종 중 택2)과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 쿠폰 등을 제공한다. 사은품은 5월 31일까지 갤럭시 탭 S5e 구입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갤럭시 탭 S5e는 LTE 모델과 와이파이 모델로 블랙·실버·골드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LTE 모델이 53만9000원(64GB 내장 메모리)과 61만6000원(128GB), 와이파이 모델이 49만5000원(64GB)과 57만2000원(128GB)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 3세대와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신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이패드 에어 3세대는 구형 아이패드의 외형에 최신 사양을 탑재했다. 10.5인치 디스플레이에 터치ID를 탑재한 홈버튼, 라이트닝 단자 등이 장착됐다.
애플펜슬도 1세대 모델이 지원된다. 성능은 최신 버전에 맞췄다. 아이폰XS에 들어간 A12 바이오닉 칩과 애플의 뉴럴 엔진이 탑재됐다. 성능은 70%, 그래픽은 이전 모델보다 배 이상 향상됐다.
아이패드 미니 5세대는 4년 만에 애플이 내놓은 신제품이다. 아이패드 미니 5세대에도 A12 바이오닉 칩이 장착돼 4세대 모델보다 성능은 3배, 그래픽은 9배 더 빨라졌다. 애플펜슬 1세대 모델을 쓸 수 있어 자유롭게 쓰고 그릴 수 있다. 아이패드 에어 두께는 6.1㎜ 무게 460g, 아이패드 미니는 두께 6.1㎜에 무게 300g이다
필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아이패드는 게임부터 증강현실(AR), 애플 펜슬을 활용한 노트 필기와 그리기, HD 영화 스트리밍, 4K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한 기기”라고 강조했다.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아이패드 미니 5세대 모델은 64GB, 256GB로 출시되며, 가격은 아이패드 에어가 62만9000원부터, 아이패드 미니가 49만9000원부터다. 와이파이, LTE 모델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