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세계 최소형 ‘5G 안테나 모듈’ 개발

입력 2019-04-25 18:54
삼성전기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5세대(5G) 통신용 안테나 모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안테나 모듈은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와 기지국 간 통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부품이다.

25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새 안테나 모듈은 자체 기판·소재 기술과 초소형 패키징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25% 줄였다. 방열 성능을 개선해 전력 소모량도 낮췄다. 또 여러 개 안테나 모듈의 신호가 한 방향으로 집중하도록 설계해 통신 효과도 높였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유력 스마트폰 생산업체와 새 모듈의 대량생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자동차, 기지국 등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5G 시장은 올해 상용화를 시작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40% 이상이 5G 서비스에 가입할 전망이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기존 4G 안테나의 경우 기술적 차별화가 쉽지 않아 생산업체가 많았지만, 5G 안테나는 기술이 매우 어려워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면서 “기판·소재·패키징 및 테스트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5G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