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사진) 네이버 대표는 25일 “적어도 3년 안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과거 국내 검색 포털 1위 달성,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성공적인 변화, 그리고 라인 서비스의 성공에 이은 또 다른 큰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내부 창업가형 리더들이 네이버의 도약을 이끌어 왔듯, 미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재”라며 “인재에 대한 투자와 육성을 통해 더 많은 창업가형 리더들을 배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영상 서비스 확대 계획도 밝혔다. 한 대표는 “상반기 중 ‘동영상 판(전용공간)’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플랫폼) 전체에서 동영상의 생산·소비·노출이 늘도록 전면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인과 검색 등 주요 이용자 접점 위주로 동영상을 노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분기 매출 1조5109억원, 영업이익 2062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7% 감소했다. 검색·쇼핑광고 등 기존 주요 사업에서는 선방했지만 핀테크 등 신사업에서 적자를 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