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사랑하는 자 다 찬송할 때에’ 249장(통 24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후서 2장 15~18절
말씀 :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고전 12:10)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 중에는 영 분별의 은사가 있습니다. 세상이 주는 유혹과 어둠의 영이 역사하는 미혹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이때에 교회는 항상 진리의 말씀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현세의 삶에만 치중하는 그리스도인 중에는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믿지 않고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해 성경에서 나오는 바르지 못한 사두개인의 특성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의 시대에도 사두개파에 속한 사람들로 죽은 자의 부활을 믿지 않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찾아와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 형이 일찍 죽어 동생이 형수를 부인으로 맞이한 예를 들어 질문합니다. 만약 그들이 죽은 후에 천국에 가면 그 형수들은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천국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영생의 삶에 대한 관심이나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유대인의 상류층으로 제사장들과 산헤드린 공회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교회 안에 사두개인처럼 예수의 부활과 영생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이 있음을 알립니다. 진리에서 벗어나 망령되고 헛된 말을 퍼뜨리는 일의 중심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음을 직접 이름까지 거론합니다. 오히려 사태가 심각하다면서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 이렇게 경건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신앙공동체에 있는 사람들을 바른 믿음에서 멀어지게 할뿐더러 연약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무너지게 하는 해로운 사람들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린도 교회에서도 사두개인같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고전 15:13~15)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고 세상에서 사는 것이 전부라면 우리가 전파하는 복음은 헛것이며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 되어 거짓 증인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께서도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사는 것만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은 진리의 영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파편적인 믿음을 가진 자들입니다. 영적으로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볼 수 있듯 교회를 이루는 구성원 중에도 사두개인처럼 부활을 믿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었습니다. 천국과 지옥 존재를 믿지 않고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을 전부라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은 방탕하게 살기 쉽습니다. 만일 세상에서 사는 일이 전부라면 향락에 빠져 방종하며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세속화된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에게서 경건한 모습이나 절제된 생활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들은 자기중심의 잘못된 믿음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런 삶이 아니라 죽는 날까지 부활의 큰 소망을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 : 우리에게 부활의 진리를 믿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평생 부활의 큰 소망을 갖고 살게 하시며 마지막 때에 그 영광과 기쁨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세상에 속한 헛된 탐심과 자신의 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 그리스도로 살게 하옵소서. 그러므로 참된 진리 안에서 마지막 때까지 흠이 없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윤철종 목사(김포 고촌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