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석(多夕) 유영모(1890~1981) 선생이 생전에 자필로 쓴 ‘다석일지’와 그의 강의를 시어(詩語)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다석은 젊어 기독교에 입문한 후 동서고금의 종교와 철학을 두루 탐구하면서 수도와 교육에 힘썼다. 함석헌 김교신 이현필 류달영 김흥호 선생 등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다석의 ‘참’사상을 따랐다. 편집자 중 한 명인 함인숙 전 씨알재단 씨알공동체운영위원장은 “다석의 글은 어렵기는 하늘을 찌르고 쉽기로는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말하는 것 같다”며 “한국인으로서 자존감을 세우고 다석의 감성과 영성과 지혜를 익혀 당당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