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선전으로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 순이익 7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1%, 순이익은 28.2% 감소했다.
1분기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89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9% 감소했다. 연초 브라질 댐 붕괴와 서호주 사이클론 등의 영향으로 철광석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영향도 있었다.
반면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 LNG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무역·에너지 사업의 호조가 실적 방어에 주효했다. 이에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최정우 회장이 취임 이후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사업구조를 재편한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리스 회계기준 개정으로 전분기 대비 1.6% 포인트 높아진 68.9%를 기록했다. 리스약정을 금융리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산 및 부채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전망치인 66.3조원과 30.1조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부양,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포스코도 글로벌인프라 부문 사업 선전으로 영업이익 7분기 연속 1조 달성 ‘성공’
입력 2019-04-24 19:34 수정 2019-04-24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