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입증책임

입력 2019-04-26 00:08

신앙인의 삶은 어때야 할까. 저자는 신앙을 입증하는 게 신앙인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믿음과 삶이 괴리돼선 안 된다는 경고다.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면서 강조했던 이신칭의의 의미는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이다. 행위를 강조한 로마 가톨릭에 맞섰던 루터의 확신이었다. 하지만 성경은 행위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야고보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어 제자가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됐다면 삶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둘 중 하나만 정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신앙인의 행동이 신앙 그 자체가 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