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5G 서비스, 연내 전국 동 단위까지 확대”

입력 2019-04-24 19:33

이동통신 3사가 연내 5G 서비스 범위(커버리지)를 전국 동 단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4G(LTE)처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G가 서비스되는 시점은 2022년으로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통사와 단말·통신장비 제조사들과 함께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팀(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통 3사가 연내 기지국 장비 23만대를 구축해 인구의 93%가 생활하는 85개 시의 동 단위 지역까지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 22일 기준 5G 기지국은 서울·수도권 및 지방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총 약 11만751대가 설치됐다. 하지만 5G 서비스가 안 되는 곳이 더 많은 데다 제 속도가 안 나오는 등 품질도 떨어져 소비자 불만을 샀다.

다만 연내 기지국을 23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건 앞서 이통 3사가 연말까지 각각 기지국 7만~8만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내용을 종합한 것에 불과하다. 애초 이통 3사 계획보다 커버리지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이통 3사는 공항, 대형 쇼핑몰 등 전국 120여개 빌딩 내에서 5G 인빌딩 장비를 이용한 5G망 구축 및 서비스 제공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