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에 차세대 신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충북도와 옥천군은 옥천연료전지㈜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업체는 140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옥천읍 동안리 옥천농공단지 5283㎡의 터에 20㎿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시설을 완공하면 시간당 2만㎾의 전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민의 14%인 약 7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과 맞먹는 것이다. 발전소 운영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 가능하다. 고용효과는 500여명으로 예상된다.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로부터 받는 매년 3000만원의 기본지원금과 21억원(총 투자 금액의 1.5%)의 일시 특별지원금을 지역 공익사업에 재투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이 적은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는 사업”이라며 “옥천군이 청정에너지 군으로 상생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