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국내 첫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 개시

입력 2019-04-24 19:20
김정태(왼쪽 두 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3일 대만 타이신금융그룹 사옥에서 ‘하나멤버스 대만 결제 시범서비스’ 출시행사를 가진 뒤 현지 파트너 회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최초로 대만에서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나금융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멤버스’를 이용하는 KEB하나은행과 하나카드 고객은 이제 대만 주요 면세점과 자판기, 전통시장 등에서 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로 결제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23일 대만의 타이신금융그룹 사옥에서 ‘하나멤버스 대만결제 시범 서비스’ 론칭 기념 행사를 열고 대만 내 주요 가맹점에서 하나머니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우둥량 타이신금융그룹 회장, 샹뤠이창 타이신은행장 등 대만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나멤버스에 탑재된 하나머니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급수단이다. 하나금융 계열사의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된다. 하나머니 1점당 1원의 가치를 지닌다. 충전 기능을 이용하면 현금을 하나머니로 적립할 수 있고, OK캐시백, CJ ONE 포인트 등을 하나머니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하나금융은 대만 내 최대 편의점인 패밀리마트와 대형 할인매장인 RT마트, 신광미쓰코시백화점, 택시 조합인 대만 대차대 등 주요 가맹점에서도 하나머니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외 결제 서비스 국가도 태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손님들도 쉽고 편리하게 온·오프라인 해외 모바일 결제, 송금,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다양한 쿠폰 혜택 등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