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LNG 미드스트림 사업 재편해 ‘시너지’ 극대화

입력 2019-04-24 19:37
포스코그룹이 2차 전지 전문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18’에 마련한 부스 전경.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전남 광양에서 운영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해 LNG 미드스트림 사업을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LNG 미드스트림 사업 재편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포스코그룹의 LNG 미드스트림 사업 강화 차원에서 추진된다. 최 회장은 “LNG 미드스트림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사업간 업무효율을 높이고 더욱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LNG 미드스트림 사업 재편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사업과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LNG 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전담하고, LNG 터미널 사업은 포스코에너지로 이관해 현재 운영 중인 발전 사업과 연계해 그룹의 LNG 미드스트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에너지가 인수하는 LNG 터미널은 2005년 포스코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광양제철소에 건설한 것으로 현재 운영 중인 1~4호기와 건설 중인 5호기를 포함해 LNG 탱크 총 5기가 있다. 저장능력은 약 73만㎘에 달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기존에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흡수합병해 기존의 자가발전설비와 통합운영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제철소 전력공급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

또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사업 외에도 글로벌 인프라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발 빠르게 선택과 집중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그룹 내 시너지 창출을 위해 그룹사별 특화된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를 지속해서 재배치해 그룹사가 꾸려나가는 사업도 철강처럼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