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로봇카페·호텔로봇… 5G로 다양한 B2B사업

입력 2019-04-24 20:39
관람객들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KT가 선보인 인공지능(AI) 로봇카페 ‘비트2E’를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5세대 통신)를 토대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집중한다.

KT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인공지능(AI) 로봇카페와 호텔로봇을 선보였다. 먼저 로봇카페 ‘비트2E’는 커피 업체 ‘달콤’이 주문 제작한 무인 로봇카페(비트)에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 솔루션을 접목시킨 커피 제조 로봇이다. 음성 명령을 받고 음료를 제조할 수 있고 이용자가 선호하는 음료를 추천하거나 이용자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AI 호텔로봇은 이용자가 음성이나 터치로 호텔 수건, 슬리퍼, 생수 등 편의물품을 주문하면 배달해주는 로봇이다. 두 제품 모두 5G가 활성화시킬 유망 B2B 사업으로 꼽힌다.

KT는 5G 조선소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KT는 지난 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스마트공장 자동화 산업전’에 참여해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360도 라이브 시큐리티, 360도 스마트 서베일런스, 5G 증강현실(AR) 서포터 등 KT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들이 소개됐다.

KT는 5G 관련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KT ‘기가스텔스’는 5G 시대에 활성화될 사물인터넷(IoT) 보안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줄 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은 레이더로부터 항공기를 숨기는 것과 같이 IP를 숨기는 방식으로 해커들이 IoT 단말을 찾지 못하도록 만들어 IoT 해킹을 까다롭게 만든다.

이와 함께 시간과 공간 제약을 넘어 상대방의 실제 모습 그대로의 크기를 화면에 제공하는 ‘홀로그램’, 교량 및 빌딩 등에 빠르고 쉽게 적용이 가능한 지능형 원격관제 플랫폼 ‘기가 트윈’, 정교한 자율주행 등에 필수적인 위치정보를 초저지연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정밀측위’ 등에 대한 기술도 보완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