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협력사 결재대금 조기 지급 ‘상생 경영’ 앞장

입력 2019-04-24 20:42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홍콩식품박람회’에 국내 중소 협력사 10곳과 참여해 부스 임대비와 설치비 등을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 활동에 힘쓰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이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돕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생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업계 중 처음으로 올해부터 4250개 중소 협력사의 판매대급 지급 주기를 기존 10일에서 5일로 줄여 지급하고 있다.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지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중소 협력사의 유동성 지원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협력사 5120개 중 약 83%가 대상으로 판매대금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중소 협력사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도우며 동반성장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제품 전용 매장인 ‘아임쇼핑’을 판교점에 이어 무역센터점에도 열었다. 아임쇼핑은 국내 백화점 중에서는 처음으로 판교점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현대백화점은 매장 인테리어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중소 협력사 10곳과 함께 ‘홍콩식품박람회’에 참여해 부스 임대비와 설치비, 물류비 전액을 지원했다. 현대홈쇼핑도 같은해 7월 태국에서 ‘중소기업제품 해외시장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약 1300만달러(약 146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국내 우량 고객과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중소기업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