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원사들과 함께 ‘2019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대표이사(사장) 등 경영진과 협성회 김영재 회장(대덕전자 대표이사)을 비롯한 190여 회원사 대표 등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성회 김영재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의 물결이 몰려오고, 급변하는 기술과 IT시장 트렌드에 직면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연구에 매진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협성회 회원사들 모두 동반성장의 기업문화를 주도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삼성이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협력사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협력사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가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초일류 백년 기업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는 해라고 설명하며 “협력사와 삼성은 함께 가는 동반자로, 삼성의 상생 지원 정책들이 협성회 회원사들과 거래하는 2 3차 협력사들에도 전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기업 경쟁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협력사들이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구축과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발전이 곧 삼성전자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철학 아래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 역량 개발 지원, 경쟁력 제고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장의 온기가 전 협력사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의 지원내용을 2차 협력사로 전파해 ‘따뜻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협력사 소통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업체별 최대 90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고, 2017년 413개사에 총 8227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