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친환경 에너지·신소재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입력 2019-04-24 21:07
효성중공업 관계자가 HVDC(초고압 직류송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효성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은 각 사업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와 신소재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 및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50여년간 축적된 송 배전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HVDC(초고압 직류송전)와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등 신송전 사업 강화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한국전력, 전기연구원 등 기관과 함께 2021년까지 전압형 HVDC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필요한 곳까지 송전한 뒤에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장거리 송전 시 교류방식보다 송전효율 및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어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STATCOM 역시 송전 과정에서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손실되는 전력을 줄이고 송전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한국전력의 신영주 신충주 변전소에 세계 최대 규모의 STATCOM 설치를 완료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효성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부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SS 사업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5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