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 15만2667㎡를 ‘그린스마트 밸리’로 개발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1974년 구로1동 685 일대에 자리 잡은 구로차량기지 부지 개발은 2010년 이성 구청장 취임 이후 타당성 조사가 본격화 돼 2016년 기획재정부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구로구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시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계획안에는 최고 175m, 50층 높이의 복합지구가 들어선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3000여 세대 주거복합단지와 쇼핑·엔터테인먼트 등 복합상업시설, 비즈니스호텔·컨벤션 등 업무지원시설, 신성장산업을 육성·지원하는 지식산업센터, 보육·의료·체육 등 생활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는 특히 녹색건축물을 활성화하고 녹지 공간 확충,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해 친환경 생태도시인 그린스마트 밸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건축물 간 보행을 가능케 하는 ‘공중보행데크’와 주변 지역을 이어주는 ‘연결 브릿지’도 구현한다. 구로구는 2027년 차량기지가 이전되면 이듬해 개발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구로차량기지 떠난 자리에 최고 50층 복합지구
입력 2019-04-23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