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금융중심지’ 지정 보류에 대한 전북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가 지난 12일 전북혁신도시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요구를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류한데 따른 것이다.
민주평화당 박주현·정동영·김광수 의원은 24일 오후 2시 전북도의회에서 ‘전북 제3금융중심지, 끝인가? 시작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들 의원은 “전북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라며 “정부의 보류 결정에 대한 문제점과 지정 필요성을 진단하고 재추진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박주현 의원은 “부산은 제2 금융중심지로 지정한 후 지원을 통해 여건을 만들어준 정부가 전주에는 ‘여건을 만들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보류 결정을 빨리 철회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도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결코 무산된 게 아니다”며 “인프라를 확충해 반드시 지정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도 19일 추가지정 심의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