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을 중심으로 혁심금융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IBK기업은행에서 운영하는 ‘IBK형 기술금융’이 주목을 받고 있다. IBK형 기술금융은 기술우수기업을 직접 발굴해 과거 매출이나 손익 실적 대신 ‘미래 성장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평가하고, 부동산 담보대출 대신 ‘신용대출’ ‘투자’ 위주로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IBK 테크기업’ 제도를 신설해 미래 성장성이 높고 기술력이 우수한 혁신 창업기업을 직접 발굴할 예정이다. 기술 평가를 담당하는 석·박사급 인력이 순수 기술력만으로 기업을 평가·심의해 연간 300여개의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선정된 기업에 대출은 물론 중장기 투자를 한다. 기술개발, 특허 출원, 기술이전 등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기술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금리감면권’도 확대해 혁신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형 기술금융은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인 혁신금융과 궤를 같이 하는 제도”라면서 “IBK 테크기업들이 은행의 핵심고객이 된다면 기업과 은행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금융의 취지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