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캡틴(25일 개봉)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맥스 후바쳐, 밀란 페쉘, 프레더릭 라우, 알렉산더 페링 등
내용: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직전, 나치 간부의 군복을 발견한 19세 탈영병 빌리 헤롤트가 나치 간부를 사칭하며 동료였던 탈영병들을 학살한 전쟁 실화를 다룬 작품.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심리 묘사와 독보적인 스타일의 영상미가 한데 어우러진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레드’ ‘인서전트’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온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의 신작.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촬영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줄평: 인간의 참혹한 본성에 대하여
권남영 기자 별점: ★★★
◆클래식
제1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5월 4일 윤보선 고택 등)
예술감독: 강동석
내용: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음악과 미식’을 주제로 14개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SSF에 참여하는 베트남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사진)은 2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피아노와 현악 5중주로 편곡한 버전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는 1980년 동양인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음악을 통한 우정’을 모토로 한 이 축제는 서울의 대표적 클래식 축제다.
◎한줄평: 놓치기 아까운 봄날의 실내악 미식회
강주화 기자 기대치: ★★★★
◆콘서트
양수경 콘서트 ‘Smile, Again’(26~27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내용: 1988년 데뷔한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등을 히트시키며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청순한 미모와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98년 결혼과 동시에 자취를 감춰 아쉬움을 샀다. 한동안 두문불출하던 양수경이 활동을 재개한 건 2016년부터였다. 지난해 그는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을 냈고, 콘서트도 열었었다. 이번 공연은 한때 ‘발라드 퀸’으로 통한 양수경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줄평: ‘90년대 아이유’를 만날 수 있는 기회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