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양구곰취축제로 봄나들이 오세요.”
강원도 양구군을 대표하는 봄축제인 ‘양구곰취축제’가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봄愛 취하고~ 곰취愛 반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무대 행사인 ‘곰취를 즐기다’를 비롯해 홍보 전시행사 ‘곰취를 만나다’, 판매 먹거리 행사 ‘곰취를 맛보다’ 등 주제에 따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동면 산양증식복원센터 인근에서 열리는 곰취 현장 채취 체험행사를 비롯해 맨손 물고기 잡기, 박물관·천문대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장에는 산나물 풍물장터, 농특산물 판매장인 자연중심마켓, 프리마켓, 흑돼지 바비큐장, 향토음식점 등이 설치돼 입맛을 유혹한다.
가수 김현정과 강진, 배일호, 현숙, 박일준, 김양, 조정민 등이 출연하는 개막특집 공개방송을 시작으로 정오의 희망곡 공개 라디오 방송, 청춘 FM 라디오, 우정의 무대, 7080콘서트 등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평화누리길 두타연 걷기행사와 평화이음 콘서트 등도 연계행사로 열린다. 특히 축제가 어린이날 연휴에 열리는 만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5일 어린이날에는 축제장 특설무대 일원에서 제16회 초롱어린이날 한마당 큰잔치와 서커스·마술·벌룬·버블 공연이 열린다. 또 119소방관과 CSI과학수사, 뷰티살롱, 스튜어디스 체험 등 직업체험도 할 수 있다.
양구 곰취는 삼겹살 등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고 특유의 향과 맛이 좋아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곰취는 섬유질,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혈액 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64개 농가가 17.9㏊의 면적에서 150여t의 곰취를 생산해 16억5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구군 관계자는 “화창한 봄날 향긋한 곰취 내음 가득한 양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