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조현병 환자가 저지른 살인·방화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앞으로 동일인에게 반복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사건들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이 ‘내 주변에도 혹시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을 고려해 오늘부터 5주간 반복적 위협행위 신고에 대해 일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통해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것은 관계기관과 함께 종합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현병 환자인 안인득(42)은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소란을 피워 112신고가 8차례나 접수됐다. 하지만 안씨가 치료를 중단한 정신질환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경찰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2월 25일부터 마약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경찰은 이날까지 마약 사범 1486명을 검거해 517명을 구속했다.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는 직원, 손님, MD 등 120명이 수사선상에 올랐고 103명이 입건됐다. 16명은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31)의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2015년 당시 황씨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담당했던 현직 경찰 2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반복적 위협 신고’ 5주간 집중 점검
입력 2019-04-22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