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어촌 목욕장 10곳 건립 추진

입력 2019-04-22 20:15
전남도는 목욕장이 없는 농어촌과 섬 지역에 내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공중목욕장 10곳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전남도가 농어촌지역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립을 지원해온 ‘농어촌 공중목욕장’ 이용객이 연간 92만명에 이르면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농어촌 공중목욕장 지원사업은 공중목욕장이 없는 면단위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2006년 도입돼 2013년까지 120곳을 지원했다. 그 결과 매년 약 92만명의 어르신이 1000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공중목욕장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웃음체조, 요가, 노래교실, 보건교육 등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해 목욕장이 농어촌 지역 어르신의 여가활동 허브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섬 지역 어르신이 목욕장을 이용하기 위해 인근 면소재지까지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영광 낙월면 송이도와 여수 금오도 등 섬 2곳을 포함해 담양·고흥지역 등 7곳에 목욕장을 설치한다.

박환주 전남도 고령사회정책과장은 “면단위에는 공중목욕장이 하나라도 운영돼야 한다”며 “어르신들이 좋은 환경에서 이용하도록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