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거리퍼레이드 100만 관광객은 ‘심쿵’… 2019대구컬러풀페스티벌

입력 2019-04-23 19:39
지난해 열린 대구컬러풀페스티벌 퍼레이드 모습. 올해는 규모가 더 커진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대표 축제인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5월 4~5일 대구의 중심지인 국채보상로(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에서 열린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대규모 축제로 국채보상로에서 교통을 전면 통제한 뒤 축제를 열고 있다. ‘형형색색 자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아시아 최대의 거리퍼레이드와 거리예술제, 아트마켓, 푸드트럭, 어린이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채워져 있다.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의 메인 행사인 퍼레이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서성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까지 2㎞ 구간에서 일본과 중국, 러시아,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까지 해외 7개국 22개팀 452명을 포함한 국내외 86개팀 5000여명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전야제 행사를 개최한다. 5월 3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해외 참가팀(7개팀) 퍼레이드 공연과 시립예술단 공연, 인기가수 초청 공연, 다함께 댄스 등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개막식은 5월 4일 오후 7시 국채보상로에서 열리며 출연진과 시민 수천명이 펼치는 프리플래시 몹 공연, 공중 퍼포먼스, 퍼레이드카 행진 등으로 화려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올해는 관람객들이 좀 더 쉽게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한 차례의 퍼레이드만 실시했지만 올해는 세 구역으로 분할해 3분씩 순차적으로 퍼레이드 공연을 펼친다. 또 예선 1~3조까지의 퍼레이드를 심사해 상위 10개팀을 선발한 뒤 결선도 실시한다.

퍼레이드 외에도 전문 예술인들이 펼치는 오페라 공연과 어쿠스틱밴드, 마술, 저글링, 마임, 댄스 등 다양한 거리예술제가 열리며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40개팀이 참여하는 핫스테이지 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도 아트마켓, 어린이 날 프로그램, 영호남 달빛줄다리기, 도심거리나이트(EDM파티), 뮤지컬 갈라 공연, 월드스타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전국에서 모집한 49대의 푸드트럭도 축제를 더욱 즐겁게 할 예정이다.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축제의 정체성과 상징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축제 로고와 캐릭터를 개발했다. 또 축제 활성화를 위해 이월드와 스파밸리, 대구숲 등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에서도 컬러풀페스티벌 명칭을 사용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들 관광지에서는 5월 4일부터 6월 23일까지 컬러풀페스티벌을 사용해 각각 특색 있는 축제를 개최하고 입장료(자유이용권 등)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많아 정말 재미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최대의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전야제, 개막식, 특별공연 등 특색 있는 행사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