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나라 꽃의 향연 눈과 마음은 ‘꽃물’… 2019고양국제꽃박람회

입력 2019-04-23 19:39
지난해 열린 ‘2018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선보였던 생명과 평화의 정원 전경. 고양국제꽃박람회 제공

행복한 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세계 꽃들의 축제 ‘2019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30개국 350개 화훼 관련 기관, 단체 및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는 신록이 푸르른 호수공원을 평화의 꽃 물결로 가득 채운다.

‘2019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꽃으로 피어난 한반도 금수강산 ‘한라에서 백두까지’, 아름다운 산수경 ‘평화 가람 정원’, 바다 속 꽃길 여행 ‘평화의 바다 정원’, 대륙별 특색을 담은 ‘월드 플라워 마켓’, DMZ식물을 만날 수 있는 ‘한반도 자생화 정원’ 등 테마별 정원이 펼쳐진다.

실내에서는 평화를 주제로 한 실내 화훼 장식 ‘유라시아’와 미지의 꽃 세계를 신비롭게 표현한 대형 화예 작품 등 환상적인 꽃 예술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는 고양시민이 사랑, 고양, 평화를 주제로 직접 설계부터 연출까지 참여해 만드는 100개의 정원 ‘고양시민 가든쇼’가 조성된다.

관람객과 화훼인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인기 전시로 자리매김한 ‘세계화예작가초청전’은 올해도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작가 7명이 참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화훼 예술을 선보인다.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15개국의 대표 화훼류가 전시되는 국가관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화훼박람회개최기구연합’의 특별 정원도 놓칠 수 없다. 쉽게 볼 수 없는 세계 이색 식물 전시관과 대한민국 우수화훼 전시관, 신품종 전시관 등 꽃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호수를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는 클래식, 벨리댄스 등 공연이 매일 펼쳐지고 주말과 휴일에는 마술·마임 등 거리 퍼포먼스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호수 위에서 즐기는 낭만 ‘수상 꽃 자전거’를 비롯해 화훼 체험, 한복 체험 등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고양 화훼 직판장에서는 화훼 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우수한 품질의 다육, 분화, 난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에는 화훼 판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화훼 쿠폰이 포함돼 있다.

올해는 특별히 행사기간 동안 화훼특구인 원당화훼단지에서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화훼 농가를 견학하며 생생한 현장을 경험할 수 있고, 화훼 체험도 가능하다. 일산 호수공원 꽃박람회장에서 원당 화훼단지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차량을 이용해 꽃박람회에 방문한다면 평일에는 제1자유로 킨텍스 IC, 주말·휴일에는 킨텍스·이산포 IC, 제2자유로 법곳 IC를 권장한다.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무료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휠체어·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종합안내소와 꽃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행사장 투어를 할 수 있는 ‘꽃 해설사’도 운영된다.

‘2019고양국제꽃박람회’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