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마니와 떠나는 산삼 여행’ 온가족 체험·즐길거리 풍성… 함양산삼축제

입력 2019-04-23 20:07
지난해 함양산삼축제의 행사장 모습. 내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할 함양군은 이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올해 축제를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에서는 매년 불로장생 건강 축제인 함양산삼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19년도 문화관광축제 육성분야’에 선정돼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03년부터 산양삼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해 온 함양군은 전국 최초의 생산이력제 실시, 특구 육성, 체험관광·수출산업 육성 등을 통해 고려산삼의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산양삼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2020년 개최될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올해 행사를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글로벌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함양산삼축제는 ‘심마니와 떠나는 산삼 여행’을 주제로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웰빙과 항노화 시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으며, 산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 속의 산삼한류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의 주요 프로그램은 황금산삼을 찾아라, 심마니의 여정, 산삼 캐기 체험, 심마니 저잣거리(역사문화체험·장터), 심봤다! 소리지르기 대회 등이다.

‘황금산삼을 찾아라’는 심마니가 산삼을 캐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황금산삼과 지역 농산물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심마니의 여정’과 산삼 캐기체험은 산삼 캐기와 함께 현지의 산삼 농가를 방문해 산양삼과 산약초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심마니 저잣거리’와 ‘심봤다! 소리지르기 대회’에선 관광객들이 장터와 주막에서 엽전(함양통보)를 사용해서 심마니의 먹거리와 생활문화를 체험하면서 각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또 상림공원 일대의 메인 행사장에서는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와 산삼을 주제로 하는 페스티벌이 열리고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류형 야간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천연의 함양 숲속 자연물(나무·돌 등)을 활용한 숲 체험과 각종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도 계획하고 있다.

산삼을 주제로 마련된 행사장은 산삼주제관, 항노화산업관, 항노화체험관, 루미나리에가 있다. 주행사장인 산삼주제관은 산삼의 역사, 심마니의 생활 풍습, 산삼에 얽힌 설화 등을 주제로 구성되며 심마니의 여정길을 영상으로 재현한 산삼주제영상관과 2020 함양산산항노화엑스포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항노화산업관은 산양산 산업 및 세계 항노화 시장, 2020엑스포 등에 대해 소개한다. 항노화 체험관은 필봉산 입구 일원에 마련되는데 체력증진실, 테라피존, 크라이오테라피 등이 마련된다. 야간 경관 조명 및 포토존을 운영하는 루미나리에도 필봉산 일원에 조성된다.

군은 산삼의 학술 행사와 연계행사도 구상하고 있다. 산양삼과 관련한 국제학술 심포지엄, 국제교역전을 열고 행사장 일원에서 고유제와 문화제, 함양 백전오미자 축제 등 연계행사들을 준비 중이다.

함양=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