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차 기반 프리미엄 시티카 ‘민트 콘셉트’ 첫선

입력 2019-04-18 19:16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열린 언베일링(공개) 행사에서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고 있다. 민트 콘셉트는 도시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능성과 주행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시티카를 지향한다. 제네시스 제공

‘2019 뉴욕 국제 오토쇼(뉴욕 모터쇼)’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세련된 디자인의 전기차(EV) 기반 시티카(도심형 자동차)들을 선보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프리미엄 시티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제네시스는 뉴욕 모터쇼 하루 전인 16일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콘셉트카 언베일링(공개) 행사를 가졌다. 도심형 소형차인 민트 콘셉트와 뉴욕의 별칭인 ‘빅 애플’을 조합해 ‘스몰 카, 빅 애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현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제네시스는 보그, 지큐(GQ) 등 프리미엄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발행하는 ‘컨데 나스트 인터내셔널’과 협업을 통해 패션쇼와 연계한 차량 언베일링 행사를 연출해 주목받았다.

한국-유럽-북미 디자인센터 간 협업으로 탄생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민트 콘셉트는 도시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능성과 주행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시티카를 지향한다. 350㎾급 출력의 급속 충전기로 충전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21㎞에 달한다.

기아자동차도 뉴욕모터쇼에서 트윈 전기 모터가 탑재된 EV 콘셉트카 ‘하바니로’를 최초로 공개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세련된 크로스오버 하바니로는 중남미의 매운 고추인 ‘하바네로’에서 따온 개념으로, 이름에 맞춰 강렬한 느낌의 붉은색 등을 내외관 디자인에 적용했다. 1회 충전 시 약 482㎞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니로 EV의 장점을 계승하는 동시에 오프로드 주행까지 수행해내는 전천후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설계됐다.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엔트리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두 차종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HM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베뉴는 첫 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라며 “기존과는 다른 엔트리 SUV를 찾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안전 사양, 활용성 높은 공간을 제공해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강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