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문화 보존 위해 국립박물관 건립해야” 충주시민 결의문

입력 2019-04-18 20:08
충북도와 충주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18일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 충주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충주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는 18일 충북도자연과학교육원에서 충북도·충주시와 함께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범도민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추진위는 결의문에서 “국난 극복의 의지가 서린 불굴의 땅인 충주에 국립박물관이 건립되어야 함은 당연하다”며 “중부내륙의 중심지로 남과 북을 연결하고 동과 서를 관통하는 통일 미래의 근간이 되는 바로 이곳에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이어 “중원문화의 독특함과 차별성을 연구하고 전시하고 보존할 수 있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한민족의 젖줄인 한강을 대표하고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꿈꾸는 미래지향적 국립충주박물관의 건립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에선 류창종 유금와당박물관장의 기조강연, 최응천 동국대 교수의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타당성, 박상일 청주대 교수의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시 기대효과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범도민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토론회에서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원문화권은 그동안 문화향유권이 소외된 지역이지만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중원문화권의 대표적인 전시 유물, 콘텐츠 발굴, 논리 개발 등을 통해 박물관 건립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일원에 부지면적 5만4476㎡, 연면적 1만705㎡로 국립충주박물관을 지을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