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문태준(49·사진)이 제31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상을 주관하는 지용회가 18일 밝혔다. 수상작은 저물 무렵의 정서를 그린 ‘저녁이 올 때’다.
문학평론가 이남호는 심사평에서 “새로운 언어로 우리의 지각을 갱신하는 일은 우리의 사유를 갱신하는 일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사유가 거의 없이 정서만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1일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충북 옥천군 지용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