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여행이 자원봉사입니다”… 19일 ‘Again, Go East’ 수도권 캠페인

입력 2019-04-18 19:02

“동해안 여행이 자원봉사입니다.”

강원도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역 3층과 역사 주변에서 ‘어게인 고 이스트(Again, Go East) 수도권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숙박과 식당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침체된 동해안 관광경기 회복을 위한 것이다.

캠페인에는 도와 동해안 6개 시 군, 인제군,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강원도관광협회 등이 함께 참여해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친다. 또한 강원도 내 리조트·호텔과 강원도 요식·숙박업 협회, 시군 번영회·상인회도 동참해 동해안과 인제지역 관광지를 홍보할 예정이다.

시·군별 관광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속초시 퓨전국악 공연과 강원도의 산·바다·호수 등 자연경관을 담은 관광사진전도 펼쳐진다. 강원 관광 홍보대사인 배우 이동욱도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안 주민들을 응원하고자 캠페인에 참여한다. 강원도 퀴즈쇼 등을 통해 여행에 필요한 기념품도 증정한다.

도는 동해안 산불로 침체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위축되지 않도록 국내 주요 여행사에 도지사 안심 서한문을 발송했다. 또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동해안 산불 지역에 예정돼 있던 국내 수학여행을 차질 없이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에 각종 회의를 동해안 산불 지역 중심으로 개최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도는 오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되는 봄 여행주간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속초, 고성, 강릉, 동해 등 산불 지역을 중심으로 할인행사와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오는 22일부터 코레일과 함께 강릉선 KTX 여행상품 구매고객 2000명에게 1만원권 강원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코레일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강릉선 KTX 전 구간 운임 30%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전창준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8일 “산불 피해 지역이 관광 위축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 한국관광공사와 합동으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동해안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